'너의노래는' 박효신X정재일에게 '야생화'가 가지는 의미[★밤TView]

이정호 기자  |  2019.01.17 23:57
/사진=JTBC '너의 노래는' 방송화면 캡처


천재 뮤지션이라 불리는 정재일과 박효신의 작업기가 공개됐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특별기획 '너의 노래는'에서는 프랑스의 외딴 마을로 떠난 정재일과 박효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효신과 정재일은 마을 인구가 1000명 밖에 안되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작업실을 꾸렸다. 작업실로 꾸린 집은 100년도 넘은 낡은 집이었다. 이런 곳에 작업실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 정재일은 "격리되려고 했다. 음악밖에 할게 없다. 이게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고 말했다.

마침 이날은 일주일에 한 번 집을 청소하는 날.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일주일 만에 밖으로 나서게 됐다. 두 사람은 시내로 향하는 중에도 비오는 풍경을 보며 영감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장만 본 뒤 다시 작업실로 돌아왔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박효신의 정규 8집을 작업 중이었다. 작업하다보면 의견차이가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 멜로디가 반복되는 곡을 작업하던 중 정재일은 큰 임펙트가 없다고 의견을 냈고, 박효신은 그렇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결국 작업은 잠시 중단됐고, 무거운 정적이 흐르는 작업실의 분위기에 제작진도 당황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호흡을 맞추며 작업을 이어갔다. 정재일은 "혼자 곡을 쓸땐 마음대로 해도 되지만 함께 하니까 서로의 피드백이 중요하다. 하염없이 호흡을 맞춰가면 완성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서로 영감을 바톤터치하듯이 전달하면서 곡을 완성해나갔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작업기뿐만 아니라 '눈의 꽃' 등 박효신의 명곡과 정재일의 피아노 연주를 라이브로 즐길 수 있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다음날에도 정재일과 박효신의 작업은 계속됐다. 또한 정재일과 박효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군대에서 친해졌다. 또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가서 마음가짐이 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효신은 "음악적 고민이 많았을 때 만난 사이라서 할 이야기가 더 많았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정재일은 "그때 생각하면 부끄럽다. 힘도 많이 들어갔고, 다른 것에 많이 신경을 썼다"고 했고, 박효신 또한 "과거에는 스킬에 신경을 썼다. 무조건 가창력이 1순위였다. 겉멋이 있었다"고 부끄러워했다. 그러면서 박효신은 "음악을 할수록 거창한 게 없어진다. 이제는 제가 좋아하고, 아끼는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재일 또한 박효신이 함께 작업하자고 제안했을 때를 떠올리며 "처음엔 거절했다. 대중 친화적인 음악가가 아니라서 나랑 하면 망한다고 했다"며 "그러나 목소리가 가장 좋은 악기다. 그 결실을 맺은 게 '야생화'"라고 말하며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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