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아웃 1200억에도... 레알, '이강인 영입' 포기없다

이원희 기자  |  2019.01.18 11:46
발렌시아의 이강인. / 사진=발렌시아 제공
발렌시아(스페인)의 '특급 유망주' 이강인(17)의 주가가 끊임없이 올라가고 있는 건 분명하다. 최근 1군 출전기회를 통해 팀 내 입지를 넓히고 있고, 뛰어난 활약을 펼쳐 홈팬들에게 기립박수도 받았다. 이에 이강인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이 다시 불거진 상황이다.

스페인 축구방송 엘 치링기토는 17일(한국시간) "레알이 오래 전부터 이강인에게 관심을 표현했고, 아직도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발렌시아와 2022년까지 함께 한다는 재계약을 맺었다. 선수가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는 바이아웃 금액은 무려 8000만 유로(약 1020억 원)였다. 레알은 거액의 바이아웃 금액을 알고도 이강인을 영입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 것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3부 리그와 19세 이하 팀을 번갈아 뛰었다. 하지만 최근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 1차전 에브로전에서 1군 데뷔한 뒤 13일 바야돌리드전에서 기다리던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16일 스포르팅 히혼과의 코파 델레이 16강 2차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약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의 3-0 승리를 이끈 이강인은 교체 아웃될 때 홈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발렌시아는 꾸준히 이강인의 출전시간을 늘려 성장의 기회를 주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이강인을 아낀다는 얘기다. 이에 엘 치링키토는 발렌시아가 어떻게든 이강인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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