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비치 감독 "다음 시즌 샌안토니오 맡을지 모르겠다"

이원희 기자  |  2019.01.18 12:53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더마 드로잔과 그렉 포포비치 감독(오른쪽). / 사진=AFPBBNews=뉴스1
"나도 모르겠다."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70) 감독이 다음 시즌 자신의 미래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포포비치 감독은 1996~1997시즌 처음 샌안토니오 지휘봉을 잡은 뒤 23년째 한 팀만 이끌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포포비치 감독은 다음 시즌 계획에 대해 "나도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앞서 뉴욕타임스의 마크 스테인 기자는 "포포비치 감독이 자신이 원할 때까지만 감독 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NBA에서 손꼽히는 명장이다. 그간 샌안토니오를 5번이나 정상에 올렸고, 통산 68.6%의 승률을 거뒀다.

포포비치 감독은 오는 2019년 중국 FIBA 월드컵과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미국 농구대표팀을 맡기로 했다. 두 대회 모두 여름에 열리기 때문에 NBA 일정에 크게 방해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포포비치 감독의 나이다.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제대로 된 휴식 없이 긴 시즌을 치를 수 있느냐 것이다. NBA 역사상 휴비 브라운, 래리 브라운 등이 70대까지 감독 생활을 이어간 적은 있으나 어느 누구도 71세를 넘도록 지휘봉을 잡지 않았다.

한편 포포비치 감독은 올 시즌 새롭게 팀을 짜고 있다. 샌안토니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팀 던컨과 마누 지노빌리 등은 은퇴를 선언했고, 지난해에는 주전 가드로 뛰었던 토니 파커가 샬럿 호넷츠,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는 토론토 랩터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포포비치 감독의 지도 아래 샌안토니오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적생' 더마 드로잔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샌안토니오는 올 시즌 26승 20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6위에 랭크됐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할 만큼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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