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기다리실까봐" LG, 박용택 계약 선공개한 이유

한동훈 기자  |  2019.01.18 19:07
LG 박용택 /사진=뉴스1

LG 트윈스가 이례적으로 FA 계약 확정 전에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목 빠지도록 기다리는 팬들을 배려했다.

LG는 18일 FA 박용택과 계약 기간 및 금액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장은 20일에 찍는다고 날짜까지 공개했다. 매우 특수한 상황이다. 혹시 모를 잡음을 없애고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LG는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드러냈다.

LG 차명석 단장과 박용택은 이날 만나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다만 기간과 돈 외에 가족과 상의할 부분이 남았다. LG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예우' 제안이라 표현했다. LG 측은 그 제안에 대해 "박용택이 가족과 대화할 시간을 가지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이어 "20일 사인하고 예정대로 호주로 자율훈련조와 함께 출국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사실 모든 계약은 도장을 찍고 나서야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그 전에는 확정 또는 결렬 2가지 선택지가 전부다. 90% 완료된 계약은 없다. 때문에 구단은 대부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FA든 외국인선수든 감독이나 코치 선임이든 도장을 찍기 전에는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앵무새처럼 말할 뿐이다. 이번 경우도 LG는 굳이 미리 해당 내용을 알리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LG는 어쩌면 'TMI(too much information)'일지도 모르는 사항까지 시원하게 공표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다들 기다리시지 않느냐. 솔직하게 이야기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LG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오해를 불식시키는 효과도 봤다. 차명석 단장은 부임 후 구단 운영에 관한 웬만한 내용은 미디어를 통해 밝혀왔다. 굳이 숨길 필요가 무엇이냐는 소신을 일관적으로 지켰다. 박용택 협상 과정도 그랬다. 10일 귀국해 18일 만나고 20일에 출국한다는 내용까지 다 드러난 상태였다. 18일에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더라면 협상 결렬이라든지, 막판 줄다리기라든지 여러 추측이 나왔을 터였다.

LG와 박용택 사이에 신뢰가 두터웠기에 가능했다. 이틀 뒤 반드시 도장을 찍는다는 믿음과 확신이 바탕이 됐다. '프랜차이즈 예우'에 담긴 내용은 은퇴 후 진로와 연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2002년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박용택은 LG에서만 3번째 FA 계약을 체결하며 영원한 '트윈스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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