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음주운전·버스운전자 폭행→CCTV 공개.. 이틀째 논란ing(종합)

심혜진 기자  |  2019.01.19 12:37
롯데자이언츠 선수 출신 박정태(50)가 18일 오전 0시 35분께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사거리 인근 편의점 앞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버스 기사와 시비를 벌이다 버스에 올라타 핸들을 꺾으며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 됐다./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 야구선수 출신 박정태씨(50)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운전자폭행) 및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시내버스 운전기사와 시비를 벌이다 버스에 올라타 난동을 벌이는 모습이 찍힌 내부 폐쇄회로(CCTV) 장면까지 공개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부산 금정경찰서는 특정 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박씨를 불구속 입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버스 블랙박스와 내부 CCTV 영상을 공개했는데, 영상에는 박정태가 시내버스에 탑승했다가 문이 닫히고 곧바로 출발하자 핸들을 왼쪽과 오른쪽 방향으로 번갈아 꺾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박정태는 18일 0시 35분쯤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사거리 인근 편의점 앞에서 박씨는 편도 2차로 가운데 2차선 갓길에 카니발을 세워두고 있었다.

당시 박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기 위해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버스 기사가 경적을 울리며 차를 빼달라 요구하자 버스 기사와 언쟁을 벌이던 박정태는 음주 상태에서 20m가량 운전해 차를 옮겼다.

시비는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이내 시내버스 출입구 쪽으로 다가와 버스 기사와 다시 언쟁을 벌였다. 급기야 박정태가 버스로 올라탔고, 팔로 운전기사 목과 어깨를 잡는 제스처를 보였다. 버스가 출발하자 운전대를 잡고 꺾는 난동을 벌였다.

보다 못한 승객이 박정태를 말리면서 안정을 찾았고, 승객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박정태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박정태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31%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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