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3년만에 3점왕 등극 "(김)종규야, 형 원래 슛 좋아"

창원=이원희 기자  |  2019.01.20 17:23
창원 LG의 조성민과 김종규(가운데). / 사진=KBL 제공
"김종규, 형 원래 슛 좋아."

창원 LG의 베테랑 조성민(35)이 3년 만에 3점왕을 되찾았다. 조성민은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정상에 올랐다. 조성민은 3년 전 LG 소속이 아닌 부산 KT 유니폼을 입고 올스타전 3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창원 홈팬들에게 처음으로 기쁨을 안겼다.

경기 후 LG 후배 김종규(27)는 "3점슛 콘테스트에 앞서 (조)성민이 형의 슛감이 좋아 기대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예선전부터 감을 찾으시더니 본선에서도 대단했다"며 "조선의 슈터다웠다"고 치켜세웠다. 그러자 조성민은 "형, 원래 슛 좋아"라고 맞받아치자, 김종규는 "알고 있었다"며 당황했다.

이날 김종규도 3년 만에 덩크왕에 올랐다. 조성민은 "축하해"라며 짧은 축하 인사를 건넸고, 김종규를 "감사합니다"며 조성민을 끌어안았다.

조성민과 김종규는 3점슛, 덩크 콘테스트 우승 상금을 팀 동료들의 밥을 사는데 쓰겠다고 약속했다. 조성민과 김종규는 각각 상금 200만원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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