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인 노련미 전미정, KLPGA 16년만 우승 '감격'

심혜진 기자  |  2019.01.20 17:23
전미정./사진=KLPGA
'베테랑' 전미정(3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대회 우승은 무려 16년 만이다.

전미정은 20일 대만 카오슝의 신의 골프클럽(파72·6463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대만여자오픈(총상금 8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 보기 1개, 버디 3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1~4라운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전미정은 짜이페이잉(대만), 김민선5(24·문영그룹)을 제치고 1타차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전미정은 지난 2003년 파라다이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16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전반 플레이만 봐도 우승은 쉽지 않았다.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이어진 9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반전이 일어났다. 김아림(24·SBI저축은행)이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하자 전미정이 11, 12번홀 연속 버디로 다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그러다 김아림이 16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미끄러졌다. 타수를 지켜가던 전미정은 김민선과 짜이페이잉이 공동선두에 올라서며 막판 경쟁을 벌여야 했다. 그의 노련미는 마지막 홀에서 발휘됐다. 전미정은 2.5m 버디퍼트를 홀 안에 떨어뜨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만 선수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짜이페이잉은 1~4라운드 내내 선두권에 나서며 두각을 드러냈다. 아쉽게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을 놓쳤다. 또 다른 대만 선수인 첸유주는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아림은 이날 후반 흔들리면서 2타를 잃어 최종합계 10언더파로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오지현(23·KB금융그룹)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8언더파로 공동 7위, 최혜진(20·롯데)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5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이날 3타를 잃어 공동 35위(최종합계 이븐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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