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어머니"..전진, 아픈 가정사 공개에 '눈물 바다'

김미화 기자  |  2019.01.20 23:00
/사진=방송화면 캡처


가수 전진이 아픈 가정사를 공개하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전진이 스패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진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전진은 자신이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가 없었다며, 할머니가 대신 자신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안 계셨다. 할머니가 저를 생각하는 마음에 모유를 물렸는데 정말 나왔다고 하더라"라며 "할머니가 내게는 어머니 같았다"라고 밝혔다.

전진은 "2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모든게 무너지는 기분이었고 인생의 목표를 잃은 것 같았다"라며 "박수홍 형의 어머니가 할머니와 많이 닮았다. 다른 분들은 '미우새'를 보고 즐거워하시지만 저는 보면 눈물이 난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또 전진은 어른이 돼서 친어머니를 만났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새어머니가 저를 많이 사랑해주셨다. 제가 (친엄마를) 그리워하는 것을 알고 찾아주셨다. 24살 때 친엄나를 처음 만났다"라며 "얼굴도 모르고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엄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눈물이 주룩주룩 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진의 아픈 가정사 고백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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