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황의조, “성용이 형에게 우승 선물할 것”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1.21 16:41

[스포탈코리아=두바이(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한국 대표 골잡이 황의조가 기성용에게 아시안컵 우승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황의조는 21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벤투 감독과 참석해 “바레인을 잡고 반드시 8강에 진출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 자리에서 화두는 기성용의 도중하차였다. 기성용은 지난 7일 필리핀과 C조 1차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돌파 과정에서 근육에 이상을 느낀 그는 키르기스스탄전과 중국전에 연이어 쉬면서 회복에 집중했다. 지난 18일부터 팀 훈련을 함께하며 16강을 준비했지만 다시 통증을 호소했고, 진단 결과 잔여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결국,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큰 다격이다. 기성용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컸다. 이에 황의조는 “(기)성용이 형은 팀의 중심적인 선수였다. 후배들이 잘 따랐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우리가 우승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성용이 형에게 반드시 우승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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