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벤투 감독, “기성용 이탈 아쉽지만, 공백 잘 메워야”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1.21 16:55

[스포탈코리아=두바이(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상으로 도중하차한 기성용의 빠른 회복을 바랐다.

기성용은 지난 7일 필리핀과 C조 1차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돌파 과정에서 근육에 이상을 느낀 그는 키르기스스탄전과 중국전에 연이어 쉬면서 회복에 집중했다. 지난 18일부터 팀 훈련을 함께하며 16강을 준비했지만 다시 통증을 호소했고, 진단 결과 잔여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결국, 대표팀을 떠났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0일 "기성용이 훈련 중 통증을 느껴 저녁에 다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부상 부위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회 종료 까지 경기를 뛸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돼, 최종적으로 21일 오전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것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기성용은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조용히 두바이를 떠났다. 벤투 감독은 21일 바레인과 16강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성용을 언급했다.

벤투 감독은 “정말 좋은 경험이 많은 선수가 우리와 함께 할 수 없다. 그는 지난 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잘 헤쳐 나갔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였는데 아쉽다”며 씁쓸해 했다.

이어 “이제는 기성용 없이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앞으로 공백을 잘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매일 관찰했다. 하차는 어제 결정했다. 팀에서 재활을 잘해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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