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스프링캠프 구상? 수비+작전이 관건" (일문일답)

수원=심혜진 기자  |  2019.01.22 11:58
이강철 KT 감독./사진=뉴스1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올 시즌에 임하는 소감과 스프링캠프 구상에 대해 밝혔다.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9년 선수단 신년 결의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태열 사장, 이숭용 단장 등 프런트와 이강철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참석했다.

신년회는 유태열 사장, 이강철 감독의 신년사와 선수단 상견례 및 주장 유한준의 인사말 등이 진행됐다.

신년 결의식을 마친 후 이강철 감독을 만났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 일문일답.

-신년사가 짧았다.

▶나중에 무슨 말 했는지 모르더라. 한 마디 기억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모든 것 내포한 문장이다. 1년 뒤에 물어보면 무슨 말인지 모른다. 편하게 즐겁게 뛰어놀게 해주고 싶다. 마음껏 자기 기량을 펼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캠프때부터 시작이다.

-스프링캠프 구상은.

▶치는 타자는 어느 정도 있다. 수비 쪽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유격수, 포수 등. 안정된 팀을 만들려고 한다. 2~3명 정도는 작전 야구를 펼칠 것이다. 작전의 디테일이 필요하다. 성향별로 작전을 많이 낼 것이다. 수비와 작전이 관건이다.

-투수 쪽은.

▶자기 역할을 잘 해줘야 할 것 같다. 선발 4명이 되어 있는데 5~7선발까지는 만들어야 한다. 이대은은 150이닝이 최대였다. 풀타임을 가는 요령을 알려주려고 한다. 트레이너 파트와 상의해서 끝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나라에서 풀타임 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기에 7선발이 필요하다. 부상 없이 시즌을 끌어준다면 성적은 난다고 본다. 발판을 잘 마련하겠다. 돌려써야 되면 돌려쓰려고 한다.

-7선발까지 만들 자원이 풍부하다고 보나.

▶불펜은 된다고 본다. 7선발까지는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 승리 조보다 롱릴리프로 갈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을 선발로 돌릴 수 있다면 좋다. 선택이 중요하다. 선택을 하는 순간부터 기다려주려 한다. 어떤 선수를 선택하느냐다. 이번 캠프는 '눈'이 중요하다.

-더블 스토퍼 체제로 가나.

▶엄상백을 봐야 한다. 김재윤이 마지막에 안 좋았다. 몸상태는 다 회복됐다고 하더라. 엄상백이 쓰리 쿼터를 볼 수 있다. 캠프 가서 정하겠다. 좌우를 생각해서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운이 좋아서 탁 튀어나오는 것보다 누가 안정되게 가느냐를 보겠다.

-작전 야구를 강조했는데, 뛸 수 있는 선수들이 적어 보인다.

▶땅볼 피처가 많이 나오는데 쳐서 죽는 것 보다 타이밍을 잘 잡아서 뛰고 치는 것. 어떻게 보면 히트앤런이다. 기다리는 것보다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야구를 해야 한다. 한 베이스를 더 갈 수 있는 상황을 강조할 것이다. 역할 분담을 확실하게 주려고 한다.

-번트보다 히트앤드런을 선호하나.

▶번트보다는 치는 쪽이 나은 것 같다. 선취점이 필요할 때는 대겠지만 번트 상황은 선호하지는 않는다.

-이대은 영상은 봤나.

▶2017년 2군 경험할 때 봤다. 기가 막히게 던지더라. 투피치로 던졌는데 너무 좋았다. 그 때 열이 많이 나서 좋지 않은 컨디션이었는데 좋았다. 가지고 있는 능력치는 있다고 본다. 이지풍 코치가 관리를 잘 하는 편이니 욕심을 내지 않고 1년을 갈 수 있게 로테이션을 맞춰주려고 한다.

-이대은이 대표팀에서도 경쟁력있다고 보나.

▶확실한 1명이 없다. 이대은이 잘 하면 팀에도, 국가에도 좋다. 부상 없이 잘 해서 가을에 뽑혔으면 좋겠다. 선수 본인도 욕심이 있다. 템포가 빠른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 본인과 이야기해서 정리해보겠다.

-이대은의 변화구는 뭐가 좋은가.

▶포크볼이 제일 좋았다. 추세를 보면 큰 변화구가 통하지 않나 싶다. 이대은이 롱런하려면 커브 같은 큰 변화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기대되는 부분이나 선수는.

▶내가 기대되는 것 같다(웃음). 책임감이 바로 온다. 누구 하나를 꼽기 보다는 수비 쪽 선수들이 잘 올라왔으면 좋겠다.

-몇 승을 목표로 하나.

▶지금 몇 승은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팀 전력이 우세하다고 점치기 어렵다. 어느 팀이든 무너지는 용병이 있을 것이다. 무너지지 않고 버티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 초반이 재미있을 것 같다. 한 30% 정도는 용병 싸움이 될 것 같다. 3, 4선발이 어리기 때문에 용병이 어느 정도 이끌어 줘야 한다.

-준비된 감독이라는 소리에 대해 선수는.

▶초보티 내고 싶지 않다. 그런 소리를 입증하고 싶다. 최대한 실수 줄이도록 준비 잘 하겠다.

- 선수들에게 한 마디.

▶팀에서 자신의 위치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를 생각하면 트러블 없이 할 수 있다. 팀 역시 좋은 성과가 날 것이다. 자기 위치에 맞지 않은 역할을 하면 엇박자가 난다. 그것들이 어떻게 보면 팀플레이가 된다. 그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만 잘해주기만을 바란다. 은퇴할 때까지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한다면 선수 생활을 길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역할과 위치는 우리가 부여하고 잘 설명할 것이다.

-지난해 KT가 아쉬운 경기들이 많았는데.

▶KIA에 있다가 넥센 갔을 때 좋은 성적이 난 것은 초반 성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초반 성적이 좋지 않으면 패배 의식에 빠진다. 똑같은 조건에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고, 그렇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목표 승수는.

▶선수들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이다. 5할 정도만 해준다면 좋다(웃음). 자기만 잘하면 승수는 올라간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PD들이 섭외하고 싶어하는 1등 연예인
  2. 2"어느 각도에서나 최고" 방탄소년단 지민, 미술 작품 재탄생
  3. 3기안84, 'SNL 코리아' 실내 흡연.. 갑론을박
  4. 4'개막 한달 넘었는데' 롯데 아직도 10승도 못했다... 2연속 영봉패 수모, 살아나던 타선 다시 잠잠
  5. 5'사당귀' 박명수, 박나래에 손절 선언 "인연 끊자"
  6. 6'김민재 또 벤치' 다이어·데리흐트 센터백 재가동... 뮌헨, 프랑크푸르트전 선발 발표
  7. 7'165㎞ 타구 퍼올렸는데' 이정후 운이 너무 없다, 빠른 발로 1안타... SF는 3-4 역전패 [SF 리뷰]
  8. 8'골키퍼를 또 사?' EPL 대표 영입 못하는 구단 첼시, 이번엔 프랑스 국대 노린다
  9. 9"이정후 언빌리버블!" 동료도, 감독도 감탄한 '슈퍼캐치'... 이제 ML 수비 적응 '걱정 끝'
  10. 10드디어 '천군만마' 돌아온다, '팀 타율 1위' 공포의 리그 최강 타선이 더욱 강해진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