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첫 여성 단장 탄생... 키움, 임은주 단장 파격 선임

신화섭 기자  |  2019.01.22 11:22
임은주 신임 단장. /사진=키움히어로즈
KBO리그 38년 역사상 첫 여성 단장이 탄생했다.

키움히어로즈는 22일 임은주(53) 전 프로축구 FC안양 단장을 새로운 단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키움증권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키움히어로즈는 경영 및 운영관리 개선안의 일환으로 허민 전 고양원더스 구단주를 이사회의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프런트 역량 강화를 위해 임은주 전 FC안양 단장을 새 단장(사장)으로 영입했다.

히어로즈는 "임은주 신임 단장은 여성으로서 남자프로축구 무대에서 다년간 대표이사와 단장을 역임하며 인상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이에 임은주 신임 단장을 현재 구단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앞으로 구단을 더 발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최고 적임자로 판단해 사장 겸 단장으로 전격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은주 단장은 인천체고-서원대학교(체육교육학사)-이화여대(석사)-순천향대학교(박사)를 거쳐 2013~2015년 강원FC 대표이사, 2017~2018년 FC안양 단장, 2018년 대한장애인축구협회 부회장, 대한체육회 전국종합체육대회위원회 위원, 한국여성스포츠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 신임 단장은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던 회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프로포즈를 받고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박준상 사장의 히어로즈에 대한 비전과 설득에 함께하기로 결심하게 됐다”면서 “스포츠 경영적인 측면에서 프로야구단은 선수단과 프런트의 전문적 분업화가 잘 돼 있다. 새로운 스폰서와 새롭게 시작하는 키움히어로즈가 함께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7시즌부터 2년 간 단장직을 수행한 고형욱 전임 단장은 스카우트 상무이사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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