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났다...' 현장서 받은 후보 명단에도 KI의 이름은 없었다 [亞컵현장]

두바이(UAE)=김우종 기자  |  2019.01.22 21:12
한국 대표팀 바레인전 출전 명단. /사진=김우종 기자

한국과 바레인의 출전 명단에서 기성용(30·뉴캐슬)의 이름은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53위)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 위치한 막툼 빈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 축구 대표팀(113위)을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JTBC 생중계)을 치른다.

한국은 바레인과 상대 전적에서 10승 4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만약 16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오는 25일 아부다비에서 카타르-이라크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이 현장 AFC 관계자를 통해 취재진에게 전달됐다. 한국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황의조, 2선 미드필더로 이청용-손흥민-황희찬이 나선다. 포백은 홍철-김영권-김민재-이용 순. 골키퍼는 김승규다.

선발 명단과 함께 후보 명단도 공지됐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의 후보 선수 인원은 12명이 아닌 11명이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기성용이 결국 아시안컵을 다 마치지 못한 채 영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기성용의 이름은 아예 빠져 있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AFC에 기성용의 이탈에 대해 따로 통보한 건 없으며, '경기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Non-playing)'로 분류했기 때문에 명단에서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기성용이 빠져 22명이 됐지만, 태극전사들은 오히려 더욱 똘똘 뭉쳐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황의조는 "(기)성용이 형이 떠나 많이 아쉽긴 하지만 우승해야 하는 목표가 하나 더 생겼다. 성용이 형을 위해 꼭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왼쪽부터) 이승우, 손흥민, 기성용, 지동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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