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가시나들' 2월 27일 개봉 확정..메인 예고편 공개

전형화 기자  |  2019.01.23 09:04
'칠곡 가시나들'이 2월 27일 개봉한다.


김재환 감독의 '칠곡 가시나들'이 2월 27일 관객과 만난다.

23일 제작사 단유필름은 이 같은 사실을 알려졌다. '칠곡 가시나들'은 맛집 프로그램 비리를 폭로한 '트루맛쇼', MB의 불편한 진실을 공개한 'MB의 추억', 대형 기독교회의 문제점을 짚은 '쿼바디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박사모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 프레지던트' 등 매번 내놓는 작품마다 사회적인 이슈를 일으킨 김재환 감독의 신작.

하지만 '칠곡 가시나들'은 사회적인 이슈를 건드렸던 전작들과 달리 인생 팔십 줄에 한글과 사랑에 빠진 칠곡의 일곱 할매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인생 팔십 줄에 한글과 사랑에 빠진 칠곡군의 일곱 할머니들 이야기로, 매일매일 일용할 설렘을 발견하며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향해가는 ‘웰컴투에이징’ 다큐멘터리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한글을 배우며 다시 청춘을 맞이한 할머니들의 봄바람처럼 일렁이는 설렘을 가득 담았다. "내 나이 88세, 마음은 팔팔하다"는 할머니 말씀은 배움 앞에서 팔팔한 소녀로 돌아간 개구쟁이 같은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낙엽만 떨어져도 까르르 웃는 소녀처럼, 함께 어울려 배우고 춤도 추는 할머니들의 하루. 매일매일이 웃음꽃을 만개하기에 바쁘다. 받아쓰기를 하며 없는 글자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즐거워하는 할머니들의 모습은 삶의 소박한 즐거움을 오롯이 느끼게 한다.

"몸이 아프면 빨리 죽어야지 시푸고, 재밌게 놀 때는 좀 살아야지 시푸다"는 서툰 글씨로 툭툭 던지는 박금분 할머니의 시 ‘내 마음’은 삶과 죽음에 관한 따뜻한 통찰이 담겨있어 더욱 애틋하다.

'칠곡 가시나들'이 관객들에게 어떤 설렘과 위로를 전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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