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만 부활한다면…맨유는 이제 '3위'를 넘본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1.23 15:32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지금의 맨유라면 올 시즌을 3위로 마칠 수 있다.”

전 첼시 선수이자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앤디 타운센트(56)가 남긴 말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6)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기세는 리그 4위권 그 이상을 넘보기에 충분하다.

맨유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솔샤르 감독의 맨유는 리그 6연승을 포함 공식 경기에서 7연승을 달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뜨거운 팀으로 급부상했다.

부임 후 리그 6연승은 결코 흔한 기록이 아니다. 솔샤르 감독은 이번 6연승으로 카를로 안첼로티(첼시) 감독,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는 EPL 부임 후 연승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화끈한 공격력이 원동력이 됐다. 7경기에서 19득점을 뽑아낸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폴 포그바(26)는 물론 마커스 래쉬포드(22), 로멜루 루카쿠(26)까지 득점 행진에 가담하면서 잃어버렸던 공격력을 완벽히 되찾았다.




강팀과의 경기에 대한 검증도 이뤄졌다. 맨유는 지난 토트넘 훗스퍼와의 리그 22라운드에서 1-0 승리로 약팀에만 강한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원정 경기였다는 점과 해리 케인(26), 손흥민(27)이 건재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맨유의 경기력은 좋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권 진입이 사정권에 들어왔다. 아스널에 득실차이로 밀려 6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첼시를 단 3점 차이로 바짝 추격하면서 상위권 진입을 넘보고 있는 상황.

일정상 유리한 고지까지 점령하고 있다. 맨유는 카라바오컵 4강전을 치러야 하는 첼시, 토트넘에 비해 체력적 부담이 덜하다. 첼시는 내달 11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리그 26라운드 맞대결까지 대비해야 한다.

맨유는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난다. 오는 30일 번리를 시작으로 리그에서 레스터 시티, 풀럼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 기간 동안 착실하게 승점을 쌓는다면 내달 24일 리버풀과의 맞대결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맨유의 시선은 3위까지 향하고 있다. 3위를 지키고 있는 토트넘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물론 케인, 델레 알리(23)까지 선수단에서 이탈했다. 그렇지 않아도 선수층이 얇은 토트넘은 향후 일정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전문가들 역시 맨유의 3위 등극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앤디 타운센트는 “솔샤르 감독이 보유한 선수단과 지금의 경기 방식이라면, 맨유가 3위로 올 시즌을 마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맨유는 아직 산체스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않았다. 만약 산체스가 최고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맨유의 3위권 진입은 매우 진지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틀린 말이 아니다. 솔샤르의 맨유는 7연승 과정에서 최정예 전력을 가동하지 않았다. 루카쿠가 도중에 휴가에서 복귀했으며, 산체스는 이제 막 부상을 털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조제 모리뉴(56) 전 감독 시절부터 부진에 빠져 있는 산체스가 제 기량을 되찾는다면 맨유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타운센트는 “맨유는 언제나 좋은 선수단을 갖고 있었다. 조직력을 갖추지 못했을 뿐이다. 그러나 지금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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