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컵현장] '벤투, 이승우 엄지척!' 함박웃음, 8강전 히든카드 될까

두바이(UAE)=김우종 기자  |  2019.01.23 19:42
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를 앞둔 23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와슬 축구 아카데미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김진수, 이승우 등 선수들이 훈련을 하던 중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모두가 밝은 표정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의 웃음소리가 가장 크게 들렸다.

바레인과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리한 대표팀은 23일 두바이에 위치한 알 와슬 아카데미에서 회복 훈련에 한 뒤 8강전이 열리는 아부다비로 이동했다.

이날 대표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은 9명이었다. 전날(22일) 바레인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 11명은 호텔에서 수영을 하는 등 회복에 집중했다.

다만 부상에서 재활 중인 이재성에 이어 구자철도 호텔에서 시간을 보냈다. 대표팀 관계자는 "구자철은 만성적으로 무릎이 좋지 않은데, 어제 훈련을 하다가 통증을 느껴 회복조에서 훈련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훈련장에 나선 선수들은 골키퍼 2명과 필드 플레이어 7명까지 총 9명. 그 중에는 이승우도 있었다. 이승우는 바레인전에서 후반 44분 교체로 출격했다. 아시안컵 첫 출전이었다.

활약은 좋았다. 2~3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는가 하면,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으려 투입했다. 이승우는 역습 시 공을 몰고 나가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 특히 몸 상태가 좋았다. 수비적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전날 교체로 나서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볐던 이승우. 그는 한껏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2:5 미니 게임에서도 이승우는 가장 말을 많이 하며 훈련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밝게 웃으면서도 훈련에 대한 집중도는 엄청났다. 이승우는 자신이 술래가 되면 전력을 다하며 공 빼앗기에 열중했다.

미니 게임이 끝난 뒤에는 빌드 업 훈련이 진행됐다. 수비에서 미드필더를 거쳐 크로스 후 지동원이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하는 훈련이었다.

이승우는 왼쪽 측면에 자리했다. 이어 공이 올 때마다 전력 질주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계속해서 올렸다. 그런 열정적인 모습을 본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박수를 치며 '굿'을 외쳤다.

전날 경기 후 이승우는 "선수라면 다 뛰고 싶은 열정이 있다. 승부욕이 강하고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경기장에 들어가고 싶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 돼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제가 더 성숙해질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말했다.

점점 더 발전하고 있는 이승우가 남은 아시안컵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우가 바레인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로 들어가는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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