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00위)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일본 대표팀(FIFA 랭킹 50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후반 12분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한 끝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8강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반면 일본은 4강에 선착, 이란-중국전 승자와 오는 28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4-4-2로 나선 일본은 기타가와, 미나미노가 최전방 투스트라이커로 섰다. 엔도, 하라구치, 도안, 시바사키가 2선에 배치됐다. 포백은 토미야스, 사카이, 요시다, 나가토모 순. 골키퍼는 곤다 슈이치였다.
이에 맞서 베트남은 5-3-2로 맞섰다. 판 반 둑과 응우옌 후이 훙이 최전방에 나란히 섰다. 도안 반 하우, 응우옌 콩 푸엉, 도 훙 둥이 미드필더에 배치된 가운데, 퀘 응옥 하이, 두 유 맹, 부이 티엔 중, 응우옌 꽝 하이, 응우옌 트룽 호앙이 5백을 섰다. 골키퍼는 당 반 람.
전반전 베트남과 일본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8분 베트남은 응우옌 트룽 호안이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곤다 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14분에는 응우옌 콩 푸엉이 부이 티엔 중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역시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일본도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전반 23분 하라구치가 슈팅을 때렸다. 전반 24분에는 요시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골을 성공시켰으나 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28분에는 도안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역시 골이 되지는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일본이 공세를 더욱 높였다. 후반 6분 시바사키가 아크 오른쪽으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으나 베트남 당 반 람 골키퍼가 쳐냈다.
결국 계속해서 베트남을 밀어붙인 일본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8강부터 역대 아시안컵 대회 중 처음으로 도입된 'VAR'이 발목을 잡았다. 히라구치의 패스를 받은 도안이 페널티 지역에서 돌파를 시도, 베트남 수비수 부이 티엔 중과 몸싸움을 하다가 넘어졌다.
처음에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으나 얼마 후 'VAR' 신호가 전달됐다. 결국 판정이 번복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부인 티엔 중이 오른발을 내밀면서 도안을 넘어트렸다고 판정을 내린 것이다. 부이 티엔 중은 경고까지 받았다. 이어 키커로 나선 도안이 침착하게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일본이 1-0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 이후에도 일본은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박항서 감독은 후반 18분 응우옌 콩 푸엉 대신 응우옌 트롱 호앙을 교체로 넣었다. 후반 20분 하라구치가 왼쪽에서 문전을 향해 감아 찬 공을 당 반 람 키퍼가 넘어지면서 쳐냈다.
베트남은 후반 27분 응우옌 콩 푸엉이 아크에서 왼발 낮은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 왼쪽으로 흘러갔다. 일본도 선수 교체를 했다. 후반 27분 기타가와 대신 유여 오사코를 교체로 넣었다. 박항서 감독도 전반 30분 판 반 둑 대신 루옹 수안 트루옹을 투입, 공세를 강화했다.
이후 베트남은 일본의 골문을 열기 위해 4-4-2로 전환, 공격에 더욱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박항서 매직은 8강에서 막을 내렸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