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인정' 슈 "물의 일으켜 죄송..반성하고 있습니다"

서울동부지방법원=윤상근 기자  |  2019.01.24 12:23
S.E.S 멤버 출신 슈 /사진=이기범 기자


걸그룹 S.E.S. 출신 가수 슈(37·유수영)가 자신의 도박 혐의를 인정하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11단독은 24일 슈의 국외 상습도박 혐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슈는 검찰이 밝힌 마카오 바카라 억대 도박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슈는 이후 법정을 빠져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날 재판부는 슈를 비롯해 피고인으로 참석한 총 4명에 대한 공판 기일에 대해 재판 준비 정도를 파악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이후 아직 재판을 준비하지 못한 피고인 측과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변론을 이대로 끝낼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음 기일을 통해 변론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오는 2월 7일로 잡았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당시 슈는 지난 2018년 6월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2명에게 3억 5000만 원과 2억 5000만 원씩을 빌린 뒤 갚지 않아 피소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2018년 12월 28일 슈를 국외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한 앞서 불거졌던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번 재판에는 슈 이외에도 도박 방조,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 3명이 함께 기소돼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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