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PD가 전하는 포인트.."재미 OK, 종교 희화 NO"[종합]

목동=이경호 기자  |  2019.01.25 15:18
드라마 '열혈사제'의 이명우 PD/사진제공=SBS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등이 주연한 드라마 '열혈사제'. 어떤 재미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지 궁금한 가운데 연출을 맡은 이명우 PD가 직접 나서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명우 PD는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컨퍼런스홀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 제작 삼화네트웍스)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바보 형사가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수사를 시작하는 코믹 수사극.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고준, 금새록 등이 출연한다.

이명우 PD는 먼저 '열혈사제'에 대해 '재미있는 드라마' '코미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극본을 맡은 박재범 작가와 작업을 하면서 잊고 있던 코미디 감각도 살아났다고 했다.

또한 주연을 맡은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의 캐스팅 스토리도 공개했다. 먼저 김남길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그를 생각했다고. 이하늬에 대해선 자칫 미워 보일 수 있는 역할이지만 밉게 보이지 않을 것 같아 공을 많이 들여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김성균의 경우에는 또 하나의 큰 코믹 파트를 담당해줘야 하는 역할이라면서 똑같은 연기도 정극이 아닌 것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 캐스팅 했다고. 김남길을 제외하고는 작가와 생각이 달라 두 세 달 넘게 캐스팅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연출자와 작가의 이견이 좁혀지고 뜻이 하나로 이뤄진 캐스팅은 신중한 만큼 배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높였다.

이 PD는 '열혈사제'를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야 할지 궁금해 하자 "기존에 제가 만든 드라마와는 결이 다르게 보고 싶은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다음 회가 궁금해서 찾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혈사제'는 엔터테인먼트적인 부분도 있고, 사회 이슈 부분도 있다. 그런 역할도 있고, 기능도 있다. 지금의 '열혈사제'에서 저희가 담고, 다루려는 이야기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답답한 사회 현상, 국민 모두가 고쳐지기기 원하는 염원에도 불구, 기득권에 의해서 아직까지 세상이 바뀌지 않는 다는 한 마디의 외침이 있다. 그것을 전면에 내세웠다고 하고 싶지는 않다. 단, 기다려지고 재미있고, 한 시간 보고 나면 그래도 뭔가 보고 나면 마음 속에 있으면 좋겠다는 저의 출사표다"고 했다.

드라마 '열혈사제' 이명우 PD/사진제공=SBS

뿐만 아니라 시청률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게 만들 자신은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또 앉힐 수 있는지는 호언장담할 수 없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명우 PD는 극중 등장할 악도 관전 포인트라고. 그는 "악인들도 소소하게 자기들의 소박한 그릇에서 충분히 나쁠 수 있다. 악의 크기가 작아도 엄청나게 나쁠 수 있다는 게 기본 콘셉트로 잡았다"면서 "작지만 세고 작지만 악랄한 악을 부셔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작품 속 등장할 악인, 악의 세력이 얼마나 강렬하게 시청자들에 다가갈지 기대를 높인 대목.

이 PD는 작품이 종교 희화화라는 논란이 될 소지에 대해선 "왜곡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주의를 하고 있다면서 나빠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가볍게 생각하고 코미디로 볼 수 있을 '열혈사제'. 시청자들은 이 작품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열혈사제'는 오는 2월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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