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컵현장] "한국전 승리? 기적 아니다" 카타르 감독, 자존심 밟힌 벤투

아쉬워하는 벤투 한국 감독(좌)과 승리 후 기뻐하는 카타르 감독(오른쪽 검은색 상,하의). /AFPBBNews=뉴스1

카타르 감독은 한국전 승리가 결코 기적이 아니라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대표팀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카타르 감독은 "우리는 경기 시작 전 선수들에게 아시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은 공식 경기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커다란 감정들이 떠오르지만, 우리의 승리는 기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FIFA 랭킹이 53위, 카타르는 FIFA랭킹이 93위로 차이가 난다. 하지만 한국은 제대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33분 압둘아지즈 하템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산체스 감독은 "우리는 준결승전에 오를 만한 자격이 있었다. 난 지금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카타르 축구는 역사를 쓰며 앞으로 한 발 더 나아갔다"고 기뻐했다.

한편 카타르는 오는 29일 오후 11시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개최국인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