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책부록' 이종석, 술 마시면 이나영 집..지독한 짝사랑 [★밤TView]

이유경 인턴기자  |  2019.02.02 22:42
/사진=tvN 주말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이종석이 술 마시면 늘 이나영의 집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 3화에서 강단이(이나영 분)와 차은호(이종석 분)가 회포를 풀며 술잔을 기울였다.

강단이는 '고학력 고스펙'을 갖췄으나, 결혼한 '경력단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변변한 취업자리를 갖지 못했다. 그러다 '고졸 계약직'에서 일하게 됐다. 그럼에도 강단이는 커피포트 수리, 점심식사 식당 예약 등의 잡일을 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강단이는 자신이 낸 아이디어를 다른 직원이 빼앗자 크게 당황했다. 이후 대리 송해린(정유진 분)은 "강단이씨. 여긴 회사잖아요. 10명이 들어오면 3년 지나면 1명 남는다고. 버티려면 오늘 억울하다는 생각 버리는 게 좋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강단이는 "억울하다는 생각만 드는 건 아니에요. 서운하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충고나 위로 그런거 말고 공감이 필요했어요"라고 담담히 말해 송해린을 감동시켰다.

강단이와 차은호는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회포를 풀었다. 강단이는 "다들 이렇게 살아남았구나. 계약직 신입사원 아이디어 빼앗고, 그거 모른척하고"라며 푸념했다. 그러나 이내 "지금은 적어도 내가 낸 아이디어라는 것만 알면돼"라고 말했다.

차은호는 "버틸 수 있겠어?"라고 물었지만, 강단이는 "응. 가장 좋은 건 사람들이 내 이름을 부른다는 거야. 나도 이름있는 사람인데. 지금은 사람들이 내 이름을 불러"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에 차은호는 강단이의 이름을 계속 부르며 함께 웃었다.

술에 취한 차은호는 자신의 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택시를 타고 집을 떠났다. 차은호는 이전 강단이의 집에 내렸다. 차은호는 이전에도 술만 취하면 강단이의 집에 가, 강단이의 웃음 소리, 싸우는 소리, 우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차은호는 '가끔은 우는 누나를 봤다. 그런 날은 아는 척도 못하고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고 생각하며 예전의 자신을 떠올렸다. 차은호는 자신을 찾아온 강단이를 꼭 껴안으며 지독한 짝사랑을 키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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