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수비' 한국, 일본 제물로 '강릉 첫 승' 품다

강릉(강원)=김동영 기자  |  2019.02.08 21:34
한국이 일본을 잡고 강릉하키센터에서 첫 승을 따냈다. /사진=뉴스1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레거시컵 2019 KB금융 아이스하키 챌린지(이하 레거시컵 2019) 첫 승을 품었다. 특히나 단단한 수비가 돋보인 경기가 됐다.

한국은 8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레거시컵 2019 최종전 일본과 경기에서 에릭 리건(31)-박상진(30)의 골에 힘입어 2-0의 승리를 따냈다.

이번 레거시컵 2019는 평창 올림픽 1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회다. 한국은 앞서 라트비아와 카자흐스탄에 연달아 패했다. 마지막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었다.

하지만 한국이 웃었다. 일본전 4연승 질주다. 역대 전적은 4승 1무 19패지만, 최근 페이스는 한국이 좋다. 한국은 경기 내내 일본보다 우위에 섰고, 승리를 가져왔다.

동시에 강릉하키센터 개장 첫 승이기도 했다. 한국은 강릉하키센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6전 6패. 평창 올림픽에서 4전 4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역사적인 승리를 따냈다.

냉정히 말해 들인 공에 비해 골이 잘 터지지 않은 경기라 할 수 있다. 1피리어드부터 한국은 일본을 계속 몰아쳤다. 하지만 네트를 흔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 상대 골리에 막혔고, 골대도 때렸다.

그래도 골을 만들기는 했다. 2피리어드 리건이 통렬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고, 3리피어드에서는 일본의 5대4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박상진이 골을 만들어냈다. 상대 골문 앞에서 팍을 빼앗아 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수비다. 앞서 라트비아에 6골, 카자흐스탄에 5골을 내줬던 수비진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흔들리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고, 유기적인 연계플레이도 준수했다.

3피리어드가 압권이었다. 알렉스 블란트가 페널티를 연달아 두 번을 받으면서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 두 번이나 있었다. 여기에 김기성의 페널티로 3대5 플레이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맷 달튼 골리가 든든히 골문을 지켰고, 수비진도 단단했다. 김현수-김원준, 플란트-송형철, 이돈구-리건, 최진우-정종현으로 조합된 수부진은 일본의 공격을 철저히 무력화 시켰다.

그 결과가 승리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가 단단했기에 웃을 수 있었다. 그렇게 한국이 강릉하키센터 개장 첫 승을, 일본을 상대로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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