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PD "정일우 섭외, 군 복무로 정신 없을 때 보쌈"

목동=이경호 기자  |  2019.02.11 12:18
SBS 월화드라마 '해치'의 정일우(사진 왼쪽), 고아라/사진=김창현 기자


드라마 '해치'의 연출 이용석 PD가 정일우, 고아라, 권율 등 주요 인물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용석 PD는 11일 오전 서울 목동 SBS 홀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제작발표회에서 정일우, 권율, 고아라, 정문석, 박훈 등 극중 주요 인물들의 캐스팅 비화를 털어놓았다.

이 PD는 주인공이자 훗날 영조가 되는 연잉군 이금 역의 정일우의 캐스팅에 대해선 '보쌈'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배우들은 대개 사극 하기 싫어한다"면서 "정일우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할 때 보쌈하듯이 데려왔다. 적응하는 시간 걸리는데, 예상보다 빨리 적응하고 있다. 저보고 일우 씨가 왜 캐스팅 했냐고 물어보면, 납치했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금이란 인물은 역사를 담당하고 있다. 복합적이다. 그 복합적인 거를 소화하는데 있어서, 본인의 능력도 필요한데 그런 거 정일우가 잘 하고 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용석 PD는 "고아라는 작가님의 첫 사랑이었다. 너무 순순히 승낙을 했다. 왜 빨리 하냐고 물어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박문수 역을 맡은 권율의 캐스팅에 대해선 "2017년에 SBS에서 좋은 역할을 했었다. 저희 프로듀서들이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연기대상 때 만나서 이야기 나눴다. 사적으로 밥을 먹었는데, 브라운관에 비치는 역할은 센 게 많았다. 성격파 배우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다. 농담도 잘 한다"면서 "극중 박문수는 활력을 주는 인물이다. 연기자로 많이 검증된 배우이고, 사람들이 모르는 면을 보여주면 득이 되지 않을까 해서 구애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극중 왈패 조직 달문 역의 박훈에 대해선 자신과 복잡한 인연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훈의 와이프 박민정 배우를 제가 데뷔 시켰다. 두 사람이 같이 한 연극도 봤었다. 그래서 (박훈과) 같이 일은 안했지만 의식은 하고 있었다. 와이프도 출연시켜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면서 "달문이란 역이 카리스마가 세다. 그럼에도 부드러움이 있다. 인연 때문에 박훈이 제 뇌리에 있어서 제안했고, 그가 금방 승락해서 같이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연잉군 이금과 대립하게 되는 밀풍군 이탄 역의 정문성 캐스팅과 관련 "연기가 되게 색이 있고 분명하고, 맛깔나게 하는 부분이 있다. 평범한 대사도 재미있게 한다. 저희 드라마에서 밀풍군 탄 역을 하는데, 악역이면서 귀여운 이율배반적인데 그거를 할 것 같았다. 악역이 혐오스러우면 하기 힘든데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훈남정음' 때 만난 인연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분),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 분)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 분)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 성공 스토리다. 1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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