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류준열 "술 못 마셔..처음 회식 제안했는데 거절당해" 너스레

압구정=김미화 기자  |  2019.02.11 12:00
배우 류준열 / 사진=김휘선 기자


'돈'의 류준열이 "제가 처음으로 회식 제안을 했는데 무산됐다"라고 털어놨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돈'(감독 박누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그리고 박누리 감독이 함께 했다.

영화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행사 MC를 맡은 박경림은 '회식'이라는 키워드로 토크를 나누며 "류준열은 실제로 술 한잔도 못하는 배우다. 그런데 술취한 연기를 하는걸 보고 여러 의견이 분분했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류준열은 "충무로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저 친구가 술을 잘 마시는데 못 마시는척 한다', '친구들과 몰래 마신다'라는 이야기도 들었다"라며 "실제로 저는 술자리를 좋아하고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술은 못마신다. 그런데 술취한 연기는 자연스럽게 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류준열은 "어느 비오던 날 '돈' 촬영을 하다가 저녁에 촬영이 끝날 때 선배들 얼굴을 보니 막걸리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오늘인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 '형님들, 막걸리 한잔 하시죠'라고 했다. 제가 술마시자고 하면 놀라서 다들 좋다고 할 줄 알았는데 다들 약속이 있더라. 제가 딱 한번 회식하자고 했는데 무산된 기억이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돈'은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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