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무영입' 토트넘, 올 여름 '공짜로' 미드필더 보강 추진

이원희 기자  |  2019.02.11 14:11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로 '한 시즌 무영입' 기록을 세운 토트넘이 올 여름 FC포르투(포르투갈) 엑토르 에레라(29)의 영입을 준비한다는 소식이다. 에레라의 계약기간은 올 여름이면 만료된다. 토트넘은 이적료 없이 전력보강을 계획하고 있는 셈이다.

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 시즌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32)를 중국 리그로 이적시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토트넘 감독은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에레라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 대표팀 출신의 에레라는 지난 시즌 포르투의 리그 우승을 일조한 미드필더다. 활동량이 풍부하고 공격 본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에도 리그 21경기에 나서는 등 주전 멤버로 포르투의 리그 1위(승점 51) 질주를 돕고 있다.

문제는 이적료가 없기 때문에 에레라를 노리는 구단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많은 유럽 구단들이 에레라의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중 AC밀란과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이 에레라의 영입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FC포르투의 엑토르 에레라. / 사진=AFPBBNews=뉴스1
토트넘의 최우선 과제는 미드필더 영입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영국 더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이 웨스트햄(잉글랜드)의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20)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라이스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도 뛸 수 있다. 어린 나이에도 리그 23경기를 뛰면서 주전 멤버로 활약 중이다. 리버풀(잉글랜드)도 라이스의 영입에 흥미를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라이스의 영입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일단 리버풀의 경쟁을 따돌려야 한다. 아울러 라이스 역시 "현재 팀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 최고의 구단 경영진과 훌륭한 선수들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중이다. 나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웨스트햄에서 더 오래 뛰며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아 일부 언론으로부터 비난 섞인 평가를 받았다. 올 여름에는 다른 행보를 보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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