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선수·지도자에 사과"

신화섭 기자  |  2019.02.11 16:05
고개 숙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뉴시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최근 체육계의 불미스런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회장은 1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9 훈련개시식에서 "선수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리고자 한다. 선수촌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인해 여러분 사기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묵묵히 훈련에 매진한 지도자들에게도 죄송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심히 해 온 관계자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 체육계는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의 성폭행 폭로에 이어 한 체조 선수가 선수촌에 여자친구를 데리고 오는 등 사건 사고가 이어졌다. 이 회장은 "선수촌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불미스러운 일의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선수촌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회 노동조합과 국가대표 지도자협회의, 회원 종목단체 사무처장단도 체육인 자정 결의문을 낭독하며 사과했다. 아울러 체육회는 이날 진천선수촌 화랑관에서 '선수인권상담실'을 정식으로 개소했다.

한편 이기흥 회장은 정부의 소년체전 폐지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대한체육회 분리 방침에 대해 “이는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상생이 아니라 황폐화에 가깝다"며 "어린 선수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재고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송기섭 진천군수,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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