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사바하' 신천지 항의 재녹음에 "오해가 있었다" [★숏터뷰]

전형화 기자  |  2019.02.15 12:16
/사진제공=CJ ENM


배우 이정재가 종교단체 신천지로부터 항의를 받고 영화 '사바하' 재녹음을 한 데 대해 "오해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영화 '사바하'는 종교 문제를 쫓는 박 목사가 사슴동산이란 단체를 추적하다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이정재는 신앙에 회의를 갖고 신을 찾아 헤매는 박 목사 역을 맡았다.

앞서 신천지에서 예고편의 일부 장면이 해당 단체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는 항의를 제작사에 전달했다. 이에 이정재는 '사바하' 기자시사회가 있던 13일 일부 장면을 재녹음했다.

이와 관련해 이정재는 "오해 때문"이라며 "대사 중에 강원도 신천지 본부를 조사하다가 (사슴동산을) 발견했다는 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문제가 있다는 게 아니었다. (박목사는) 돈이 나오면 어디든 다 조사하는 캐릭터다. 영화 속에서 (신천지) 문제를 발견했다거나 문제가 나온다는 게 전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영화에서 중요한 장면이 아니니 고쳐야 한다며 고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독교를 믿는다"는 이정재는 '사바하'를 찍으면서 "종교를 갖고 있는 모든 분들이 같은 생각일 것이다. 나를 반성하고 뒤돌아보고 잘 믿어야 한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됐다. 올바르고, 건전한 믿을 갖고 잘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사바하'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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