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빌' 산이 'I♥몰카' 장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접수

한해선 기자  |  2019.02.15 12:20
래퍼 산이 /사진=스타뉴스


래퍼 산이가 '킬빌' 무대에서 'I♥몰카' 문구를 띄운 장면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민원으로 접수됐다.

방심위는 15일 스타뉴스에 "MBC 예능프로그램 '타겟:빌보드-킬빌'(이하 '킬빌')에서 산이가 'I♥몰카' 문구를 띄운 장면에 대해 14일 다수 시청자들의 '불쾌하다'는 민원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지난 1월 31일 방송된 '킬빌'에서는 산이는 자작곡 '워너비 래퍼'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해당 무대의 대형 스크린에 'I♥몰카'라는 문구가 띄워진 채 전파를 타 논란이 일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몰카'를 옹호한 산이와 해당 장면을 편집 없이 방송에 내보낸 제작진 양 측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14일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했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며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고 공지를 올렸다.

하지만 무대를 선보인 당사자인 산이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아 대중의 비난은 커지고 있다.

한편 산이는 지난해 '페미니스트' '6.9cm' '웅앵웅' 등의 곡을 발표,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고 많은 이들로부터 지적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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