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투, 톈진서 2개월 급여 연체…中 탈출 시도 한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2.16 18:0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알렉산드르 파투(톈진 텐하이)가 이제 다른 클럽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적료 없이 중국을 떠날 수 있는 단계가 됐다.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는 16일 "파투가 톈진서 2개월째 급여를 받지 못했다. 채무 불이행이 길어진 만큼 파투는 이제 다른 클럽과 만남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톈진이 천문학적인 파투의 연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톈진의 모기업인 취안젠 그룹의 회장단이 모두 구속되면서 구단 운영에 손을 뗐다. 톈진축구협회가 급히 소방수로 나서 구단명이 톈진 텐하이로 변경됐지만 예산은 큰폭으로 줄었다.

톈진은 기존 보유한 고연봉자의 임금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앙토니 모데스테의 임금을 체불해 FC쾰른 이적을 막지 못했다. 모데스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도움을 요청한 끝에 톈진을 떠날 수 있었다. 최근에도 사령탑 부임이 유력했던 최강희 감독이 운영비 부족을 주장하며 연봉 인하를 요구한 톈진과 계약을 백지화했다.

이제는 파투도 톈진을 떠날 수 있다. 앞서 취안젠 그룹 체제에서도 임금이 체불됐던 파투는 최근 구단 운영에 나선 대표자마저 외환 지출을 미리 신청하지 않아 이달 급여를 지불하지 못하는 아마추어적인 면에 실망한 상태다.

시나스포츠는 "톈진이 후원금을 바탕으로 파투와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2개월 이상 급여를 지불하지 못했을 때 선수는 다른 클럽과 협상할 수 있다"며 "파투를 원하는 클럽에 좋은 소식이다. 톈진 입장에서는 너무 전문적이지 않은 일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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