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남길, 코믹+분노+오열까지 짜릿한 연기 내공 [★밤TV]

이용성 인턴기자  |  2019.02.17 00:47
/사진=SBS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김남길의 입체적인 감정 변화연기가 시선을 끌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에서는 김해일(김남길 분)은 황철범(고준 분)을 처음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김해일과 황철범은 서로 대립하고 또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김해일은 시위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려는 황철범의 팔을 붙잡으며 "죄 짓고 살지 말라"는 경고를 하기도 했다.

김해일의 과거 또한 밝혀졌다. 김해일은 과거 국정원 대테러 특수팀 요원이었다.
작전 중 사고로 민간인을 죽음으로 몬 뒤 트라우마에 사로잡혔다. 김해일의 코믹한 모습과 밝고 호탕한 모습 내면에는 아픔과 상처가 있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구담 성당의 주임신부이자 김해일의 영혼의 구원자인 이영준(정동환 분)이 사망했다. 이영준은 의문의 전화 한 통을 받고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 그 죽음에는 황철범이 배후에 있었다. 이영준의 싸늘한 시신을 본 김해일은 오열했다.

드라마 '열혈사제' 주요 포탈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분노조절 장애와 폭력성의 성격과 차분함 경건함의 상징인 신부. 이 둘의 이질적인 조합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그런 점에서 김남길이 맡은 캐릭터 김해일은 흔치 않은 인물이다.

그리고 이러한 흔치 않은 캐릭터를 김남길은 남다른 연기 내공으로 소화하며 극에 몰입감을 더했다. 특히 코믹한 모습, 갑자기 분노하는 모습, 은사를 잃고 슬픔에 잠긴 모습 등 김남길은 입체적인 감정변화를 소화했다.

'열혈사제'를 본 누리꾼들은 "믿고 보는 김남길", "김남길 연기 잘한다"는 반응을 다수 보였다. 이제 첫 발걸음을 뗀 '열혈사제'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김남길이 화제를 몰고 온 이유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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