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의 이정은6 주목... "고진영에 이어 또?"

심혜진 기자  |  2019.02.17 10:01
이정은6./AFPBBNews=뉴스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에 나서고 있는 이정은6(23·대방건설)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정은은 16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6648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6개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가 208타가 된 이정은은 단독 선두 넬리 코다(미국·12언더파 204타)에게 4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예열에 나섰던 이정은은 둘째 날부터 본격적으로 LPGA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공동 17위로 순위를 끌어 올린 데 이어 3라운드에서는 5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나선 것이다.

이정은이 상승세를 보이자 바로 LPGA에서 그를 주목했다. LPGA는 "1951년 이스턴오픈 베벌리 핸슨(미국)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신인이었던 고진영이 핸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업을 달성하는데 67년이 걸렸다"면서 "그로부터 1년 후 이정은이 그 기회를 잡았다. LPGA 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던 이정은은 넬리 코다를 4타차로 추격한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정은은 LPGA와의 인터뷰에서 "톱5가 목표다. 차근차근 가고 싶다. 우승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 나가는 것도 지금으로서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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