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17일(한국시간) "맨유는 포체티노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거액의 보상금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며 "맨유는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정식감독 선임 작업을 마치길 원하고 있다. 여러 후보 중 포체티노가 단연 1순위"라고 전했다.
하지만 포체티노의 계약기간은 4년이나 남아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5월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었다. 보도에 따르면 다른 구단이 포체티노를 데리고 갈 경우 보상금 3400만 파운드(약 494억 원)를 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이만한 거금을 쓰는 일은 흔치 않다.
앞서 첼시(잉글랜드)가 지난여름 나폴리(이탈리아) 지휘봉을 잡았던 마우리치오 사리(60) 감독을 선임하면서 보상금 800만 유로(약 101억 원)를 나폴리에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영국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솔샤르 임시감독과 정식감독 계약을 맺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솔샤르 감독은 시즌 도중 맨유를 맡아 12경기에서 10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다 지난 13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또 솔샤르 감독의 지도력 덕분에 자신감을 찾았다는 맨유 선수들의 인터뷰도 줄을 이었다.
맨유도 솔샤르 감독의 업적을 인정하지만, 정식감독 선임 작업에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솔샤르 감독의 반짝 성적보다는, 수년간 지도력을 보여준 포체티노 감독을 믿고 있는 눈치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조세 무리뉴(56) 전 감독을 경질해 위약금 2000만 파운드(약 290억 원)를 지불했다. 포체티노 감독을 데려올 경우 감독 선임에만 700억 가까이 되는 거금을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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