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내편' 최수종, 죄책감+슬픔+절망..명품연기 [★밤TV]

이용성 인턴기자  |  2019.02.18 08:30
/사진=KBS 2TV '하나뿐인 내 편'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 최수종의 연기가 빛났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에서는 장다야(윤진이 분)가 강수일(최수종 분)의 빵집에서 행패를 부렸다.

강수일은 죄인의 심정으로 묵묵히 떨어진 빵을 치울 수 밖에 없었다. 그의 참담한 표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아프게 했다. 자신의 딸 김도란(유이 분)이 '살인자의 딸'과 같은 모욕을 겪자 강수일은 김도란에게 자신을 떠나라고 했다. 강수일은 딸과 같이 있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착잡한 표정을 드러냈다.

강수일은 김도란에게 "내 곁을 떠나라"고 말했다. 강수일은 김도란이 자신의 곁에 있으면 위험해지고 또 어떤 굴욕을 겪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김도란은 떠나지 않겠다고 강수일에게 단호히 말했다.

강수일은 나홍주(진경 분)과 이별하고 슬퍼했다. 강수일이 가는 곳 족족 나홍주와의 추억이 베어 있었다. 강수일은 홀로 가슴 아파하고 고통스러워 했다. 헤어졌음에도 나홍주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 그녀를 위해주는 강수일의 모습은 전혀 이질적이지 않았다.

최수종의 연기가 빛났다. 최수종은 살인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지금까지 가졌던 소중한 추억들과 인연들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고 절망했다. 이러한 복잡한 상황에서 최수종의 깊이 있는 연기는 극에 몰입감을 더했다. 또한 슬픔과 절망, 그리고 죄책감 등 복잡한 감정을 최수종은 남다른 내공으로 연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최수종 연기 잘한다", "최수종이 슬퍼할 때 같이 슬펐다" 등과 같은 반응을 다수 보였다.

지난 9월에 첫 방영된 '하나뿐인 내편'은 이제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떡밥 중 가장 큰 떡밥은 28년 전 최수종이 저지른 살인 사건의 진실 뿐이다. 이 떡밥이 풀리는 과정에서 최수종이 어떠한 연기를 보이며 시청자들을 웃기고 또 울릴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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