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세 '동성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行..억울함 호소

이건희 이슈팀기자  |  2019.02.18 14:49
패션 디자이너 김영세가 동성 강제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패션 디자이너 김영세가 동성 강제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가 김영세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영세는 지난해 8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수행기사 면접을 위해 자택을 찾은 남성 A씨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 및 성희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해 9월 김영세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달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충분하며, 증거로 제출한 음성파일 또한 상황의 개연성과 녹음 경위로 봤을 때 조작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영세는 지난달 23일 채널A 뉴스에 출연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방송을 통해 김영세는 "접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 친구는 2m 밖에 있었다. 이게 연극인지 드라마인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반면 성추행 피해자로 알려진 A씨는 이날 방송에서 김영세가 악수를 하자는 말로 시작해 자기 손을 제 허벅지에 올렸고, "나체를 보여달라. 당신에게 셔츠를 선물하고 싶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영세는 80년대 전영록의 청재킷과 조용필의 어깨 패드 패션 유행을 선도한 1세대 디자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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