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빠른 페이스 회복... 첫 실전은 3월5일 삼성 평가전 [캠프 영상]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2019.02.20 18:03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을 실시한 양현종. /사진=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1)이 스프링캠프 첫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처음이기에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아픈 곳도 없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불펜에서 공을 뿌렸다.

다소 늦은 감은 있다. 사정이 있었다. 양현종은 셋째 아이의 건강 문제로 인해 캠프 합류가 살짝 늦었다. 지난 4일 비행기에 올랐다. 조금 늦게 캠프를 시작했고,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날 첫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처음이었지만, 공에 힘이 있었다. 지켜보던 강상수 총괄투수코치와 김상훈 배터리 코치가 "좋아!"를 외치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양현종은 피칭 후 "25개를 던졌고, 속구만 던졌다. 80% 정도로 던졌다. 아픈 곳은 없다"고 말했다.

투구 도중 간간이 공을 던지는 동작을 취한 부분에 대해 묻자 "밸런스가 안 맞을 때가 있다. 경기장 마운드와 불펜 마운드는 또 다르다. 불펜에서 던지는 것이 조금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스프링캠프 말미 연습경기에 한 번 등판할 예정이다. 이후 시범경기에서 두 번 정도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강상수 투수총괄코치는 "처음이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공 회전수가 어떤지가 중요했다. 회전도 괜찮았고, 밸런스도 크게 나쁘지 않았다. 기본적인 준비는 잘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밍이 안 맞을 때가 있다. 어깨가 빨리 열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면 타이밍이 안 맞는다. 본인도 알고 있었다. 투구 후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체크 정도만 했다"고 더했다.

양현종의 평가전 등판 일정에 대해 강상수 코치는 "지금은 3월 5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과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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