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감독 "'우상', '한공주' 이전에 시나리오 작성"

압구정=강민경 기자  |  2019.02.20 11:21
영화 '우상'의 이수진 감독 /사진=김휘선 기자

이수진 감독이 영화 '우상'은 '한공주' 이전에 시나리오를 썼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그리고 이수진 감독이 참석했다.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이수진 감독은 "'우상' 시나리오를 쓴 지는 오래됐다. '한공주' 훨씬 이전에 썼는데, 그 당시에 잘 안 됐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공주' 다음 작품으로 무거운 이야기 보다 가벼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손은 '우상' 쪽으로 갔던 것 같았고, 지금 해야되는 이야기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수진 감독은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을 보면서 혼자서 그 시작점이 어디일까를 한 번 고민한 적 있었다. 그게 아마 '우상'을 시작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우상'은 오는 3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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