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우상', 베를린서 첫 시사..관객이 몰입해 안심했다"

압구정=강민경 기자  |  2019.02.20 11:27
배우 설경구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설경구가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우상' 첫 시사를 가진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그리고 이수진 감독이 참석했다.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우상'은 지난 17일 막을 내린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날 설경구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다른 영화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모든 관객들이 다 기립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사실 영화제를 많이 다녀보지 않았지만 관객들이 정말 안 좋아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영 중간에 퇴장하는 경우가 많다. 전혀 거리낌없이 퇴장을 한다"고 설명했다.

설경구는 "영화 '우상'을 상영할 때 몇 분이 나가셨지만 다행히 다시 들어오셨다. 아마 화장실을 다녀오신 것 같다. 꽤 몰입해서 보시는 것 같아서 안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상'은 오는 3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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