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의 '사리볼', 스스로 제시한 해결책 "3~4연승하면 된다"

심혜진 기자  |  2019.02.21 17:55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AFPBBNews=뉴스1
부임 한 시즌 만에 자리가 위태로워진 첼시 마우리치오 사리(60) 감독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사리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나의 거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오직 승리뿐이다"고 말했다.

첼시는 지난 1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8~2019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에서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2연패를 노렸으나 허무하게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사리의 전술 철학인 이른바 '사리볼'은 온 데 간 데 없다. 4-3-3 포메이션만을 고집하고 있다. 패배가 계속되자 사리 감독에 대한 비난의 강도는 높아졌고,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사리 감독은 "시스템이 잘못됐다. 보통 사람들은 지고 있을 때 공격수를 넣고, 이기고 있을 때는 수비수를 넣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다른 방식으로 축구를 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소신은 통하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하락세를 겪던 첼시는 리그 6위까지 떨어졌다.

이후 인터뷰에서 "경질이 두렵지 않다"고 말한 사리 감독이 내놓은 문제 해결 방안은 '승리'였다. 첼시는 오는 22일 말뫼와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을 치르고, 25일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그리고 28일에는 토트넘과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리 감독으로서는 맨시티와 토트넘에 비해 약체인 말뫼부터 꺾는 것이 중요하다. 말뫼전에서 패한다면 그의 거취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사리 감독은 "나는 오랫동안 첼시 감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3~4경기 연속 승리해야 한다. 그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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