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3대 히트곡 금지곡 판정..팬 때문에 버텼다"

중구=이정호 기자  |  2019.02.21 14:42
/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이미자(78)가 60년 동안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3대 히트곡이 금지곡이 됐을 때"라고 밝혔다.

이미자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60주년 기념 음반 및 신곡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미자는 "60년 동안 가수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순간이 많지만 하나만 꼽으라면 제 3대 히트곡이 전부 금지곡으로 묶였을 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5주간 KBS 차트에서 1위를 했던 곡이 하루아침에 차트에서 삭제됐다. 그러면서 무대도 금지당했다. 그래서 3대 히트곡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기러기 아빠'를 그 어디에서도 부르지 못했다. 가장 가슴이 아팠던 순간"이라고 덧붙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도 제가 버티고 여기까지 왔다. 한때 천박한 노래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고, 제 노래가 금지곡이 됐든 안 됐든 계속 불러준 제 팬들 때문에 버텼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대표하는 이미자는 그의 대표 음악을 엄선하여 신곡과 옛 곡을 리마스터링한 기념앨범 '노래인생 60년 나의 노래 60곡'을 발매한다. 이번 음반은 옛 곡을 다시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재편곡하여 소리의 질감을 더욱 높였고 리마스터링을 통해 옛 곡도 더욱더 정교하고 맑게 제작됐다.

해마다 디너쇼를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해온 이미자는 6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앨범을 발표하는 등 더욱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미자는 1960대부터 1970년대까지 트로트의 황금기를 이끈 가수다. 1970년대 후반에는 누적 음반 판매량 1000만 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등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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