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림픽 제외' 뼈저리게 드러난 야구의 한계와 과제

심혜진 기자  |  2019.02.22 17:05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야구 대표팀./사진=뉴스1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야구를 볼 수 없게 됐다.

영국 BBC,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대회 추가 종목으로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크댄싱, 스케이트보드 등 4개를 확정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채택된 야구와 소프트볼은 가라데와 함께 탈락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볼 수 없었던 야구는 도쿄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부활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야구·소프트볼은 파리올림픽에서는 다시 볼 수 없게 됐다.

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조직위원장은 4개 추가 종목에 대해 "새로운 스포츠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다면 파리 올림픽은 보다 도시적이고 예술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야구계에선 탄식이 흘러나왔다. 야구가 올림픽 종목에서 들락날락하는 이유는 세계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축구와 달리 야구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가 아니다. 미국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등 북중미와 한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정도에서만 인기를 누릴 뿐 유럽 등지에서 축구 등에 크게 밀린다.

축구 월드컵이 올림픽에 버금가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로 사랑받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결국 이번 파리올림픽 제외는 야구 종목의 한계와 세계화라는 과제를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드러낸 셈이 됐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은 "WBSC는 앞으로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에 야구·소프트볼 부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WBSC는 야구·소프트볼이 올림픽의 가치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데 기여한다고 믿는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화려하게 컴백하는 야구・소프트볼은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2028년 LA 올림픽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 추가 종목으로 제출된 서핑,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크댄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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