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킥!' 미첼 페레이라, 김대성도 격파 '상승세 계속'

장충=이원희 기자  |  2019.02.23 18:28
미첼 페레이라. / 사진=로드FC 제공
미첼 페레이라(26·Demolidor)가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브라질 출신의 페레이라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2 무제한급 김대성(34·팀 크로우즈)과 경기에서 TKO 승을 따냈다.

시작부터 태극기를 매고 와 눈길을 끌었던 페레이라는 1라운드부터 화려한 동작으로 분위기를 선점했다. 수차례 펀치와 니킥을 날려 상대 체력을 뺐다.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으나 확실한 한 방은 없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페레이라는 결정적인 니킥 한 방으로 김대성을 쓰러 트렸다.

페레이라는 지난해 ROAD FC에 혜성처럼 등장한 미들급 파이터다.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기술들을 케이지 위에서 보여줬다. 여유 넘치는 몸짓으로 상대의 멘탈을 흔들면서 순간적인 기습 공격을 시도해 상대의 수비를 무너트린다. 앞서 페레이라는 양해준과 최원준을 모두 꺾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김대성은 로드FC 미들급을 대표하는 명승부 제조기다. 화끈한 타격전을 선보여 팬들에게 인정받았다. 무에타이와 킥복싱을 수련한 파이터인 만큼 스탠딩 상황에서 타격을 즐긴다. 2014년 박정교와 난타전이 명경기로 꼽힌다. 2017년 쿠와바라 카요시와 대결에섣 화끈한 타격으로 TKO승을 따냈다. 하지만 이번 대결에서 페레이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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