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 정장' 이승우, 베로나 홈피 메인 장식 '유창한 伊 언어'

김우종 기자  |  2019.02.23 19:13
이승우가 공식 인터뷰에 임하는 모습. /사진=헬라스 베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고무적이다.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팀의 2연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베로나 구단은 이승우(21)와 인터뷰를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게재하며 조명했다.

헬라스 베로나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8~19 이탈리아 세리에B(2부 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베로나는 시즌 10승(9무5패) 고지를 밟으며 승점 39점을 마크,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승우는 2경기 연속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이승우가 선발 출장한 최근 2경기서 소속 팀이 모두 승리를 거둔 것이다. 지난 경기서 풀타임을 뛰었던 이승우는 이날 경기서는 8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 아웃됐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서도 이승우는 특유의 활발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어떻게든 동료를 활용해 뒤쪽이 아닌 앞쪽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자신에게 공이 향하면 순간적으로 돌아서며 상대 수비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몸싸움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은 채 상대의 파울과 경고를 재치 있게 유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 후 이승우는 헬라스 베로나 구단과 공식 인터뷰에 임했다.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그는 무엇보다 유창한 이탈리아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단은 그와 인터뷰를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게재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승우는 언어적인 부분에 대해 "팀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있다. 운 좋게 이탈리아어 역시 스페인어와 비슷해 쉽게 배울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리에B의 모든 경기는 힘들다. 수비도 더 많이 가담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늘 이기는 게 목표다. 열심히 뛰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코칭스태프도 내게 팀을 도울 것을 주문했다. 코치진과 동료들 및 구단에서도 나를 잘 도와준다. 행복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헬라스 베로나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한 이승우. /사진=헬라스 베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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