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점' 강이슬 "팀에 미안했다... 인사이드 플레이 더 연습해야"

부천=김동영 기자  |  2019.02.25 21:29
KEB하나은행 강이슬. /사진=WKBL 제공

부천 KEB하나은행이 수원 OK저축은행 읏샷을 잡았다. 4위 자리가 보인다. '에이스' 강이슬(25·180cm)이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EB하나는 2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 79-72의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KEB하나는 올 시즌 OK저축은행전 최종 전적 3승 4패가 됐다. 여기에 4위 추격도 계속했다. 4위 OK저축은행과 승차는 이제 0.5경기다. 4경기가 남은 상황. 4위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강이슬이 힘을 냈다. 강이슬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양 팀 통틀어 20점 이상 올린 유일한 선수였다. 순도도 높았다. OK저축은행이 추격해오면 어김없이 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꺾었다.

경기 후 강이슬은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7라운드 첫 경기 잘 끝냈다.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득점을 했다는 말에는 "내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득점을 해야 팀도 좋은 성적이 나오더라. 파커가 '내가 단타스와 같이 죽을 테니, 득점을 해달라'고 하더라.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는지 물었다. 이에 강이슬은 "스트레스가 있었다. 내가 올 시즌 내내 부진했다. 그래서 성적이 떨어진 것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미안하고,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짚었다.

플레이에 대해서는 "슈터이기에 슛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 그런데 외곽에서 안 될 때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왜 안 들어가지'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스트레스가 컸다. 시즌 후 미들슛을 비롯해 인사이드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에 다녀온 것이 체력 부담으로 이어졌는지 묻자 "내가 대표팀 경력이 길지 않다. 항상 두 달 정도만 다녀왔다. 이번에는 더 길게 다녀왔다. 몸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결국 내가 못해서 밸런스가 깨진 것이다. 내가 관리를 더 잘했어야 했다. 다음 시즌은 더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필요한 것을 물었다. 강이슬은 "나를 에이스라고 하지만, 정작 나는 에이스 소리를 들을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구심점, 해결사가 없다. 부진할 때 치고 나갈 수 있는 선수, 흔들릴 때 잡아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내가 잘 못했다"라고 말했다.

신지현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까지는 (염)윤아 언니가 뛰면서 공을 잘 패스해줬다. 내가 공을 만지는 시간이 길었고, 슛이 잘됐다. 올 시즌에는 윤아 언니 대신 신지현이 뛰면서 공을 만지는 시간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시즌 초반에는 그 생각을 했다. 하지만 결국 내가 못한 것이다. 시즌 후 다시 준비할 것이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강이슬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시즌 내내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잘되지 않았다. 시즌 막판이지만,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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