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봄' 진영, 안중근 향한 편지..엄중+감동 가득

노영현 인턴기자  |  2019.02.28 19:26
/사진=KBS 2TV '100년의 봄' 방송화면 캡처


'100년의 봄'에서 진영이 안중근에게 보내는 편지를 엄중하게 낭독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야제 '100년의 봄'에서 MC를 맡은 가수 겸 배우 진영이 배우 김유정과 함께 독립운동가 안중근, 유관순에게 전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연이 시작되기 전, 진영은 김유정과 함께 무대에 서서 낭독할 준비를 했다. 엄중한 표정을 지은 둘은 '100년 전 당신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읽었다.

진영은 "머나먼 하얼빈에서 조국을 위해 방아쇠를 당겼던 서른한 살의 당신께 편지를 보냅니다. 지금의 저는 그저 꿈 많은 청춘이지만, 서른한 살의 당신은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던 영웅이었습니다"며 "위협을 받는 순간에도 오히려 평화를 깨뜨린 자들을 꾸짖었고, 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너무도 초연했습니다. 만약 저라면 당신과 같은 용기를 낼 수 있을까요?"라고 읽었다.

김유정은 "1919년 가장 추운 봄을 보냈을 당신께 편지를 보냅니다. 열여덟 살의 저는 철없는 여고생이었지만 100년 전 엷여덟 살 당신은 잔혹한 시대에 맞선 열사였습니다"며 "제가 저 자신만을 고민할 때 당신은 만세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차디찬 서대문 형무소 안에서 또 다시 외쳤던 대한독립만세. 결코 꺾이지 않았던 숭고한 당신 덕분에 2019년 우리는 따뜻한 봄을 맞이했습니다"고 전했다.

진영과 김유정은 "저는 어쩌면 당신을 잊고 살았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어쩌면 당신과 같은 선택을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사랑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외친 1919년, 그날의 외침을. 당신이 만든 2019년의 대한민국을. 100년의 봄을 선물해 준 당신을 기억하며. 100년 전, 그날의 당신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고 말했다.

한편 3·1운동 100주년 전야제 '100년의 봄'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선보일 특별 무대는 물론 대한민국 각지, 전 세계 곳곳에서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전 국민이 함께 화합해 즐기고 3·1운동의 의미를 가슴에 되새기는 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KBS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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