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2' 백종원, 17억 빚+손님 하대에도 재기한 비법[★밤TView]

이유경 인턴기자  |  2019.03.03 00:23
/사진=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이 청년 시절의 에피소드와 함께 자존심과 진심 사이의 균형이 잡힌 사업가가 되기까지의 일화를 밝혔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의 첫 게스트로 백종원이 출연했다.

백종원의 등장에 유희열은 "시즌1하면서 많은 분들 뵀는데도 가장 연예인을 보는 것 같다"며 큰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백종원은 푸근한 이미지와 함께 '골목식당'의 홍탁집 아들과의 인연이나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경영가'스러운 일화 등을 소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과의 인연을 유지한 이유로 "정말 힘들 때 곁에서 누군가가 지켜본다는 생각을 하면 힘이 된다. 그걸 아니까 옆에 있었다"고 말했다.

백종원의 명성은 거저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백종원은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고 싶은 마음이 커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쌈밥집을 운영하며 꽤 성공한 나날을 보냈지만, 1997년 IMF와 함께 사업 암흑기를 맞으며 17억의 빚이 생겼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해서는 안되지만, 자존심 때문에 극단적인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 와중에도 한국은 싫고, 홍콩에서 죽고 싶었다"고 귀여운 허세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자신과 같이 식당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간곡한 조언을 남겼다. 백종원은 자신의 서비스 정신으로 "손님을 대할 때는 목욕탕에서 만났을 때 할 수 있는 범위까지만 한다"고 밝혀 손님을 위한 친절보다는 자기만족도 생각할 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행동이 오히려 스스로를 괴롭혔다"고 말하며, 자존심과 진심 사이에서 오래 걸려 찾은 균형으로 다시 사업을 정상화 하는데에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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