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설경구 "출연 고민 안해..꼭 해야 될것 같았다"

입구정=김미화 기자  |  2019.03.06 11:33
설경구 /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설경구가 '생일'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꼭 해야될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설경구 전도연 이종언 감독 등이 참석했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다.

설경구는 "제가 이 영화를 할 줄은 몰랐다. 당시 다른 영화를 촬영하고 있었고, 스케줄상으로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저에게 갑자기 시나리오가 왔다. 처음에는 당황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설경구는 "책(시나리오)을 읽고 물어보니 그 전에 제작 준비가 많이 돼 있더라. 제가 오케이만 하면 바로 들어가는 상황이었다"라며 "책을 읽고 나서 저는 고민을 많이 안했다. 해야될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설경구는 "영화 하는 사람으로서, 벌써 이(세월호) 영화를 만드냐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동시에 왜 그동안 안만들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저는 고민 하지 않았따. 해야 될 것 같아서 바로 스케줄 정리를 하고 하게 됐다. 배려해 주셔서 전 작을 끝내고 길지 않은 시간 준비하고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한편 '생일'은 4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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