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마친 뒤 8일 오전 5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후 공항에서 만난 안우진은 올 시즌에 대해 "일단 기복이 없어야 할 것 같다. 팀이 연패를 하고 있을 때 연패를 끊어주는 투수가 되고 싶다. 또 선발 투수는 당연히 두 자릿수 승수를 목표로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투수가 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올해 처음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면서 "선배님들께서도 캠프서 어떻게 하라고 잘 말씀해주셨다. 구단에서도 팀 훈련과 함께 체계적으로 일정을 짜주셨다. 거기에 따라 훈련하고 준비를 확실히 잘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우진은 올 시즌 키움의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는 25일 kt와 연습경기서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3월 2일 NC전에서도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실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스스로 성장했는가'라는 물음에는 "실력적인 측면도 그렇고, 저도 많이 느끼고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야구 외적으로나 야구적으로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쏟아부어서 한 경기, 한 경기에 임하겠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그랬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안우진은 지난해와 달리 머리가 부쩍 짧아졌다. '머리를 기르고 싶은 생각은 없는가'라는 물음에 "짧은 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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