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렌즈' 남주혁, 마지막 빛낸 '전천후 알바생'

한해선 기자  |  2019.03.09 09:44
/사진=tvN '커피프렌즈' 방송화면 캡처


배우 남주혁은 '커피 프렌즈' 마지막회의 '화룡점정'이었다.

허드렛일 전담으로 투입된 남주혁은 8일 막을 내린 tvN 예능프로그램 '커피프렌즈'(이하 '커프')에서 전천후 플레이어로 마지막 영업을 도왔다.

남주혁은 총 4회 분량에 출연해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 15일 방송에서 처음 등장해 빵 배달을 하고 잠시 일하다 퇴장했던 남주혁은 다시 '커프'를 찾아 맹활약했다.

그는 과거 다양했던 아르바이트 경험을 살려 설거지와 음료 제조, 주방 보조 등의 일을 빠르게 처리해 멤버들에게 제대로 인정을 받았다. 손호준과 유연석 등 선배들 일을 보고 재빨리 습득하고 똑같이 구현해 '눈썰미 왕'이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187.1cm라는 큰 키에 너무 낮은 싱크대였지만 다리를 넓게 벌리고 두 팔을 지지대로 이용한 남주혁은 설거지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신속 정확하게 끝내 감탄을 자아냈다. '설거지 보이' 외에도 맥주를 따르는 기술도 남달라 '맥주혁', 아무도 쓰임을 몰랐던 냄비 속 정체가 면을 삶은 물이라는 사실도 알려줘 '면수 보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그는 매장 밖 귤 가판대에서는 미소를 발산하며 수완을 발휘해 손님들의 가방과 주머니를 열게 했다. 마지막 귤 판매 수익은 영업일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 남주혁은 '가판대 제왕' 자리도 차지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알바 장인' '멀티맨' '일 잘하는 남자'로 거듭났다.

특히 '커피 프렌즈'에서는 남주혁의 평소 성격과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었다. 내성적이기에 먼저 살갑게 다가가진 못하지만 맡은 바 일을 충실히 다 하고, 더 해야 할 일이 있는지 찾는 '사람 남주혁'의 향기가 온전히 전달됐다. 부지런한 면모가 돋보일 수밖에 없었다.

아울러 요리하는 남자 백종원도 반하게 한 싹싹한 태도와 매장을 패션쇼 무대로 만든 비주얼은 제작진과 손님, 시청자들로부터 '남주혁=커피 프린스'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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