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빅뱅 팬들, '승리 퇴출' 촉구 "팀 이미지 실추"

공미나 기자  |  2019.03.09 15:39
그룹 빅뱅 멤버 승리 /사진=김휘선 기자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갖은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를 팀에서 퇴출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9일 빅뱅 팬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빅뱅갤러리'에는 "멤버 승리의 퇴출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가 올라왔다.

이 성명서는 "최근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버닝썬 사건에 연루돼 팀과 소속사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개인 사업에 빅뱅 이름을 악용하고 있는 빅뱅 멤버 싱리의 퇴출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승리의 퇴출을 요구하는 이유로 △생일 파티라는 명목으로 투자 유치 목적 초호화 파티 개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성접대 지시 △탈세와 클럽 버닝썬 관여 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승리가 도덕성이 결여된 행동과 팬 기만을 일삼고 가수로서의 본분을 망각했다며 △짠내투어 징계사건 △맥심 투표 독려 △개인 사업에 빅뱅 이름 남용 등을 추가 문제로 삼았다.

성명서는 "이와 같은 수많은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승리는 대중들과 팬덤에게 진신 어린 사죄와 반성은커녕 콘서트 스케줄을 강행했으며 그동안의 혐의들을 모두 부인하는 등 부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승리의 위법 사실 여부는 수사가 진행돼야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범죄에 관여해 큰 물의를 일으키고 그룹에 끼친 피해는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승리를 빅뱅에서 퇴출하는 것은 마땅히 이뤄져야 할 일이라는 것을 강력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성접대 의혹와 함께 실제 버닝썬 경영에 관여했는지, 버닝썬 마약류 유통 등 불법 행위를 알았는지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한편 승리는 오는 25일 군 입대를 앞둔 가운데 경찰은 입영전 최대한 빨리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입대 전 승리의 혐의가 인정된다면 병무청에서 입대를 연기하거나 입대 후 군검찰의 수사를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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