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이성열 "선수들 고맙다... 올해 수비 더 많이 하고파"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2019.03.10 09:49
한화 이글스 주장 이성열.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큰 탈 없이 마친 스프링캠프. 주장으로서 캠프를 소화한 이성열(33)이 소감을 남겼다.

한화 선수단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자리에서 만난 이성열은 "아픈 사람도 나오고 했지만, 큰 문제 없이 캠프를 마쳐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성열은 지난 시즌 131경기, 타율 0.295, 34홈런 102타점, 출루율 0.347, 장타율 0.553, OPS 0.900을 찍었다. 데뷔 첫 30홈런과 100타점 시즌이었다. 커리어 하이.

2019년에도 주축 타자로 활약할 전망이다.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끄는 역할도 맡는다. 스프링캠프가 그 시작이었다.

이성열은 "캠프에서 감독님이 가고자 하는 방향 설정하셨고, 선수들이 잘 따라갔다. 좋은 캠프였다. 나 또한 주장으로 처음이었는데, 같이 좋게 운동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성과를 묻자 "아프지 않고 캠프를 마무리하고 돌아온 것이다. 주장을 하면서 이것저것 신경을 썼는데, 그것도 성과라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목표를 물었다. 이에 이성열은 "수비를 많이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 공격은 작년처럼만 하면, 나도 좋고, 팀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년처럼 하고 싶다"라며 웃었다.

주장으로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묻자 "없었다. 무슨 일이 있었다면 힘들었겠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활발하고, 재미있게 잘해줬다. 뿌듯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고 하자 "선수 개개인이 밝게 하자는 주문을 했고, 잘 받아줬다. 좋은 분위기는 선수들이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이 해줬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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